런던에서 하고 싶던 것 중 하나인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구경 갔다. 해리포터 영화를 어릴 때보다 성인이 돼서 나 홀로 집에 마냥 더욱 여러 번 본 것 같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표를 구할 수 없어 구매대행으로 구해서 갔다. 입구에서 인포메이션으로 가면 해리포터 여권을 받을 수 있다. 양각으로 도장을 찍는데 한 장씩 찍어야 된다. 출발 전 런던에서 아침 겸 커피를 마시러 갔다. 빵이랑 커피를 중간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큰 커피사이즈였다.. 이렇게 보기 힘든 기차역은 오랜만인 것 같다. 플랫폼 찾다 그냥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바로 알려준다.왓포드역에 내리면 바로 건너편 네 셔틀버스가 있다. 티켓 바우처를 보여주면 탑승 가능하다. 런던 유스턴역부터 한 시간 안에 도착한 것 같다. 기차도 바로 탔지만 셔틀버..
인터라켄에서 버스 타고 15분 정도 가면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인 이젤발트로 갈 수 있다. 버스요금을 결제하고.. 버스애서 만난 한국인한테 들었는데 숙소에서 게스트카드 받으면 무료로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기차나 버스 탈 때 느낀 건데 표검사를 1도 안 한다. 사랑의 불시착에 저 나무로 된 테크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고 한다. (난 안봄😁) 저기 나무테크로 들어가는데 5프랑이다.. 거의 8천 원.. 생각보다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양인만) 나는 그 옆에서 사진으로 만족한다 😁😆한 십 분쯤 있으니 날씨가 점점 맑아지기 시작했다. 진짜 수시로 바뀌는 스위스 날씨다. 다시 돌아가는 버스가 1시간 단위로 와서 이젤발트 구경을 시작했다. 레스토랑이나 바는 다 닫았고 딱히 볼 것도 없는 ..
아침 일찍 바르셀로나에서 스위스로 넘어왔다. 7시 비행인데도 풀석이였다. 좌석 선택을 안 했는데 비상구 좌석이었고 이번 비행기의 좌석은 앞뒤양옆다 여유로워서 편하게 왔다. 취리히에 착륙하자마자 겨울왕국인 스위스가 펼쳐졌다. 기차를 예매해 인터라켄으로 가는데 스위스 북부는 날씨가 좋지 않았고 남부로 올 수록 날씨가 맑아졌다. 바르셀로나도 쌀쌀하다 생각했지만 여기오니 따뜻한 곳이었다. 처음엔 괜찮아도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니 점점 추워졌다. 이전에 왔을 땐 파리에서 기차로 인터라켄 서역에서 내려 백패커스까지 걸어서 꽤 간 것 같았는데, 이번엔 유스호스텔로 예약했고 동역에서 내리니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다. 일찍 도착하여 오늘 점심는 맥도널드를 먹으려고 서역 쪽으로 걸어갔다. 이전엔 목표가 융프라우 하나였어..
오늘은 몬세라트 투어를 신청하여 독도 버스로 다녀왔다.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인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서 8시에 출발하여 한 시간 조금 넘게 달려가니 몬세라트에 도착했다.일정은 몬세라트 수도원 관람 후 자유시간을 주고 이후 시체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본래 몬세라트만 보고 싶었기도 했고 시체스는 뭐가 있는지 잘 몰랐지만 휴양지로 쉬러 가기 정말 좋은 도시 같다. 산악열차가 있는데 경사사 거의 직각으로 올라간다. 이 정도 각도의 열차는 처음 본 것 같은데 막상 타 보면 안정적으로 올라간다. 몬세라트 수도원 광장에서 브리핑 후 안으로 들어간다. 검은석모상을 보기 전에 5개의 기도실과 천사의 문, 성녀들의 계단 등을 볼 수 있다. 오른손엔 '세상'을 상징하는 둥근구를 들고 있고 왼손은 예수를 가리키..
까사 바트요를 보고 구엘공원으로 버스 타고 이동했다. 버스를 타면 구엘공원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다. 입장시간보다 먼저 가도 입장권 들이밀면 입장시켜 준다. 구엘공원은 꽤 큰 공원이다. 본래에 집을 지어 살려고 했던 곳인데 분양이 안되어 구엘집과 가우디만 살았었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만한 게 웬만큼 높아야 말이다. 언덕 위에 있는데 그 시대에 귀족들이 과연 여기 와서 살고 싶었을까 싶다. 덕분에 지금은 이런 공원이 되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 날씨가 거의 20도까지 올랐는데 공원에는 나무가 많아 그늘은 시원한 편이었다. 하지만 햇빛이 비치는 곳은 더웠고 반팔을 입는 사람도 간간이 보였다. 곳곳에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세비야처럼 와닿은 건 없어 주머니에서 동전은 안 나왔다. 이곳의 디자인..
7년 만에 다시 찾아온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그때 이 성당을 처음 들어갔을 땐 '우와~~' 하며 봤는데 이번엔 '오~'로 끝났다😁😁16년에 왔을 때와 같은 장소에서 다시 찍어봤다. 뒤쪽에 기둥이 3개가 더 지어졌고 가운데 기둥만 지으면 거의 완공이 될 것 같다. 성당 입구에서 위를 보면 여러 가지 조각들을 볼 수 있는데 섬세하고 정교하다.성당에 들어가면 엄청난 층고로 한 번 놀라고 옆쪽 빛이 들어오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면 또 한번 놀란다. 오늘은 3시 반쯤 예약해서 간 것 같다. 여기 일몰시간이 5시 30분인걸 생각하면 빛이 이쁠 시간에 들어왔을 거라 믿는다. 빛이 유리를 통하여 기둥에 비치면 스테인드글라스의 색이 기둥을 비춰주는데 정말 이쁘다. 타워 올라가는 시간까지 꽤 남아있어 가운데 의자에..
가우디 작품 중 하나인 까사 바트요 집 구경 하는데 입장료가 30유로가 넘었다. 블루티켓과 실버, 골드가 있는데 혼자 보는 거니 골드티켓으로 구매했다. 골드는 빠른 입장, 프라이빗룸 구경, 오디오도 태블릿으로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가우디 건축물을 보면 왜 괴짜인지 느껴진다. 특이한 조형물도 많고 곡선들이 일반적이지 않다. 골드티켓으로 사면 지하부터 관람을 할 수 있다. 가우디 관람을 하다 보면 가우디는 각진 건축물이 거의 없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대부분이고 동물이나 자연을 빗대어 만든 건축물이 많다. 태블릿으로 보면 위와 같이 어떤 물건을 상상하고 만들었는지 오디오와 함께 눈으로 볼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밖에서 보는 거와 안에서 보는 느낌이 정말 다르다. 원형 계단을 엄청 좋아한 가우디, 사..
순례길을 걸으며 도움이 됐던 것들이 무엇이었을까? 1. 물건사실 걸으면서 필요한 건 옷, 세면도구, 수건, 양말, 속옷, 여권, 돈, 슬리퍼 밖에 없다. 1) 옷 여름이었다면 반팔 두세 개만 있어도 될 것 같다. 날씨가 좋으니 매일 손빨래하고 널면 금방 마를 것 같다. 내가 걸은 10-11월에는 날씨가 잘 마르는 날이 아니라 세탁기와 건조기 이용도 많이 했다. 25km를 걸어도 땀이 안나는 날이 많아 또 입은 날도 있다. 2) 세면도구 올인원샴푸 하나만 챙겨도 될 듯.. 필요하면 그때그때 구매해도 된다. 3) 양말 신발과 내 발에 잘 맞는 양말로 챙기자. 안 그러면 물집이 많이 생길 것이다. 나는 인진지를 챙겼는데 불편해서 거의 사용 안 했다. 4) 수건 걷다 보면 순례자들이 모두 같은 타월을 쓰는 걸 ..
바르셀로나로 넘어가기 위해 그라나다에서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으로 갈 수 있는 버스가 몇 개 있었는데 숙소 주변에 있어 빠르게 이동했다. 부엘링으로 캐빈백 추가를 했는데 위탁수하물로 보내버려서 조금 의아했지만 그라나다 공항이 작아서 그런지 1시간 반전에 와도 시간이 넉넉했다. 옆자리 없이 비행했다. 안 그래도 좁은데 다리 편하게 이동한 것 같다.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엔 한국인도 꽤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순례자가 아닌 여행자가 많은 관광지 위주로 이동하는 것 같다. 바르셀로나 공항셔틀은 7유로 조금 안 했던 것 같고 교통티켓은 10회 11유로 조금 넘었던 것 같다. 확실히 바르셀로나는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조금 더 비싼 것 같다. 호스텔 체크인 하고 순례길에서 같이 걷고 만난 동생과 저녁을 먹기로..
오늘은 그라나다에서 마지막 날이다. 오랜만에 스페인 레스토랑도 들리고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야경도 보고 왔다. 바르셀로나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오늘과 내일 차이가 커서 하루 더 있게 되었다.그라나다 대성당이다. 다른 도시의 성당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고 이슬람양식의 느낌도 있는 듯하다. 화려함 보다는 견고함의 느낌이 컸다. 그라나다 시내나 알함브라 궁전을 돌아다녀 보니 왜 사람들이 그라나다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유럽 같지만 아닌듯한 느낌의 도시이다. 순례길 이후에 스페인에서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나 리소토를 먹은 게 되게 오랜만이다. 조금 질리기도 했었고 해 먹거나 한식위주로 요즘 계속 먹었는데 이 레스토랑의 버섯리소토가 정말 맛있었다. 니콜라스 전망대로 가는 방법은 버스와 두 다리로 걸어 올라가..
그라나다는 여행오기 전부터 꼭 와보고 싶은 도시였다. 이전에 왔을 때 못 왔어서 더 오고 싶었던 것 같다.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그라나다를 온 이유이기도 하다. 알함브라 궁전 투어를 신청해서 가이드한테 설명 들으며 볼 수도 있지만 역시나 나는 그냥 갔다. 무료오디오도 QR코드로 있고 한국어도 지원해 준다. 카를로스 5세 궁전, 알카사바, 나사리궁, 헤네랄리페가 주 관람지고 다 보고 나오니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이슬람 양식으로 13-14세기에 지어진 궁전으로 여러 차례로 나눠져서 건설되었다고 한다. 조경도 잘 돼있고 정원들이 아름다운 곳이 많은 곳이다. 정원과 건물과의 색이 잘 어울린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이다. 외벽은 각지고 딱딱해 보이지만 내부는 둥근 원형으로 되어있다. 예약할 때 선택한..
2일 전쯤 세비야로 야간버스를 타고 넘어왔다. 타기 전부터 감기랑 몸살끼가 조금 있어 불안했는데 밤새 타는 버스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몸살이 심해져서 거쳐가려고 했던 세비야에서 스톱하고 2일간 호스텔에서 요양을 했다. 오늘 그라나다에 4시쯤 버스를 예약하여 11시 체크아웃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짧은 세비야 관광을 시작했다. 호스텔에서 우연히 만난 분이 있는데 이분도 까미노를 걷고 여기로 왔다고 했다. 세비야에서 순례길 걸을 사람을 만나서 나처럼 계획 없이 여행 다니는 사람이 또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저녁으로 까르푸에서 목살이랑 양파 토마토랑 조개를 사서 조개탕이랑 구이를 해 먹었다. 조개탕이 칼칼하니 정말 맛있었다. 순례길이 끝난 날부터 날씨는 정말 좋은 것 같다. 세비야 낮에는 얇은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