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을 걸으며 도움이 됐던 것들이 무엇이었을까?
1. 물건
사실 걸으면서 필요한 건 옷, 세면도구, 수건, 양말, 속옷, 여권, 돈, 슬리퍼 밖에 없다.
1) 옷
여름이었다면 반팔 두세 개만 있어도 될 것 같다. 날씨가 좋으니 매일 손빨래하고 널면 금방 마를 것 같다. 내가 걸은 10-11월에는 날씨가 잘 마르는 날이 아니라 세탁기와 건조기 이용도 많이 했다. 25km를 걸어도 땀이 안나는 날이 많아 또 입은 날도 있다.
2) 세면도구
올인원샴푸 하나만 챙겨도 될 듯.. 필요하면 그때그때 구매해도 된다.
3) 양말
신발과 내 발에 잘 맞는 양말로 챙기자. 안 그러면 물집이 많이 생길 것이다. 나는 인진지를 챙겼는데 불편해서 거의 사용 안 했다.
4) 수건
걷다 보면 순례자들이 모두 같은 타월을 쓰는 걸 볼 수 있다. 데카트론 가면 구매할 수 있고 잘 마르고 커서 사용하기 너무 좋다.
5) 슬리퍼
나는 크록스를 챙겼는데 그냥 부피차지 안 하는 쪼리나 슬리퍼를 추천한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게 최고다.
6) 등산스틱
처음에 힘들 것 같아 생장에서 제일 싼 걸로 구매해서 일주일정도 정말 잘 쓰고 다녔다. 몸이 걷는데 익숙해 지고부터 가방에 매달고 다녔는데 무거워서 알베르게에 기부했다. 그렇지만 등산스틱은 끝까지 챙겨도 좋은 물건이니 챙기는 걸 추천한다.
2. 어플
까미노 관련된 어플이 되게 많다. 나는 다른 건 어렵거나 귀찮아서 거의 사용 안 했고 까미노닌자를 거의 사용했다.
그 외에 사이트로는
https://www.gronze.com를 추천한다. 나는 여기 나온 루트대로 99프로 걸어간 것 같다.
1) 까미노 닌자
시작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킬로수와 중간 마을 간의 거리, 마을 안에 알메르게, 바, 약국 등 정보를 표시해 준다. 알베르게에 지원해 주는 서비스도 확인 가능하다. 비수기엔 문 닫은 곳도 열렸다고 쓰여있을 때가 많다.
실시간 내 위치를 보며 길을 찾아갈 수 있다.
2) 구글맵
여행이든 까미노든 필수 어플이다. 그곳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3) 구글번역
이 것 또한 여행이든 까미노든 필수 어플이다.
4) 부킹닷컴
공립만 가면 필요 없겠지만 사립알베르게는 부킹닷컴으로 예약 가능한 경우도 많다. 레벨도 올릴 겸 예약하고 가면 좋다.
5) 왓츠앱
외국인과 소통할 때 쓰거나 동키나 알베르게 문의할 때 사용한다. 난 동키를 보낸 적이 없고 알베르게는 부족한 적이 없어 그렇게 사용한 적은 없다.
좋은 추억도 있고 힘든 기억도 있고 재밌는 일도 많았고 좋은 기억들이 많은 순례길이다. 또 올진 모르겠지만 한 번쯤은 좋은 길인 건 맞다.
'산티아고 순례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 순례길 34일차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1) | 2023.11.20 |
---|---|
산티아고 순례길 33일차 - 아르수아 (0) | 2023.11.19 |
산티아고 순례길 32일차 - 팔라스 데 레이 (0) | 2023.11.18 |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 포르토마린 (0) | 2023.11.17 |
산티아고 순례길 30일차 - 사리아 (1) | 2023.11.16 |
일상,여행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