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 날은 파리 개선문 카운트다운을 보러 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하고 한 번은 보고 싶었던 새해 카운트다운이다. 저녁즈음 콩코르드 광장에서 샹젤리제거리를 보니 전체 통제를 하고 있다. 조금 지나니 이 장소도 통제시키기 시작했다. 마지막날은 그래도 날씨가 맑아 노을의 에펠탑과 센강을 볼 수 있었다. 한참을 옆 골목으로 앞으로 걸어오면 샹젤리제 거리를 들어가는 골목에서 몸검사를 한 명씩하고 안으로 들여보내준다. 물은 버려야 하고 라이터는 안 뺏는다. 역시 담배에 관대한 나라다. 이때만 해도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8~9시부터 엄청 불어난다. 꼭 맨 앞에서 봐야 할게 아니라면 천천히 와도 될 것 같다. 화장실도 거의 없으며 음식물 파는 곳도 거의 없다. 열 시까진 시간이 겁나 안 가고..
아번 여행의 시작이자 끝인 파리로 다시 돌아왔다. 마지막 일정은 개선문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보고 귀국하는 것이다. 오늘은 산책 겸 파리를 왔으니 에펠탑을 보러 갔다 왔다. 기차표를 샀는데 e-티켓이 없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키오스크에서 발급하라고 나와있다. 기차역에서 이런 기계를 찾아 앱에 있는 예약번호를 입력하면 티켓을 출력할 수 있다.이런 종이티켓을 주지만 TGV가 아닌 TER은 티켓검사를 하지 않는다.. 2번을 탔는데 두 번 다 안 하고 TGV는 기차 타기 전부터 검사를 한다. 숙소에 들어와 쉬다가 저녁 먹을 즈음 밥 먹으러 나갈 겸 산책을 시작했다. 센강을 따라 에펠탑이 보이는 방향으로 쭉 걸어갔다. 생각보다 먼 거리여서 오랜만에 걸음수가 많이 나왔다. 내일 오래 걸을 예정이니 미리 연습했다고 ..
룩셈부르크 전통음식과 핫초코를 먹으러 나갔다. 아침부터 비가 왔지만 이제 비가 와도 맞고 다니는 게 익숙해졌다. Brasserie du Cercle라는 가게였고 예약 없이 갔는데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조금 지나서부터는 손님들이 몰려서 예약 안 하면 못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다. 로컬맥주와 매트 가르데보넨(Judd mat Gaardebounen)이라는 전통음식을 주문했다. 햄과 감자 그리고 콩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햄은 부드럽고 콩과 감자가 잘 어울리는 음식인데 콩을 싫어하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음식값는 예상했지만 맥주 두 잔에 14유로는 예상 못했다. 역시나 물가가 비싼 곳이다. 조금 옆으로 걸어오면 두칼궁전을 볼 수 있다. 바로 마중 편에 핫초코 가..
아헨에서 푹 쉬고 파리를 넘어가기 전에 브뤼셀과 룩셈부르크를 고민하다 조금 더 생소한 룩셈부르크로 결정했다. DB앱에 29유로짜리 티켓이 있어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이게 독이 될 줄이야..🫠아헨 마을 자체는 조금 하지만 기차역 플랫폼은 9개나 가지고 있다. 1시간 정도 가서 환승하는 곳에 내렸는데 역사도 문을 닫고 화장실도 닫혀있다. 시간표와 플랫폼만 고정으로 벽에 붙어있다. 여기서부터 쎄 했지만.. 시간 맞춰 오고 출발했다. 1시간쯤 남았을 때인가.. 기차가 멈추더니 문제가 있다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하길래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룩셈부르크를 갈 방법이.. 없다.. 다시 기차역으로 오니 승객들과 역무원은 분쟁 중.. 역무원한테 물어보니 기술적 문제(구라 같지만^^)로 무기한 대기상태 그래서..
이제 귀국도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시간도 때우고 휴식하기 위해 독일의 작은 마을인 아헨으로 왔다. 쾰른과 고민했는데 여기가 서쪽으로 가기에 더 좋아 보여 결정했다. 진짜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대성당이 가운데 있고 대성당 기준으로 반경 500미터 정도가 끝인 것 같다. 기차역에 처음 내린 아헨의 느낌은 '관광객은 거의 없구나' 그리고 '파리 북역 같은 느낌이다'이다. 노숙자도 많고 이유 없이 인사하는 사람들(담배구걸)이 많이 보인다. 쾰른이 테러위협을 받아서 그런가 기차역에 경찰들이 이슬람권 사람 같으면 신분증 검사고 하고 다닌다. 동양인은 딱히 검사하지는 않는다. 큰 도시가 아니라 그런지 어제 크리스마스와 다음날인 오늘까지 운영안 하는 가게들이 90%이다. 우리나라는 대목이라 닫은..
프라하에서 어디 갈까 하다가 할슈타트 건너편인 오베르트로 이동했다. 보통 할슈타트를 당일치기로 보통 가지만 오베르트로 가게 됐다. 해리포터에서나 보던 방으로 된 기차를 탔다. 방마다 6개 의자가 있고 생각보다 양옆 공간이 넓어 편하다. 멀리 이동을 해서 그런지 표검사도 여러 번 했다. 오베르트에는 식당이 1개뿐이다. 피자집인데 피자나 파스타 그리고 고기도 팔고 있다.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는 맛이다. 오베르트에서 버스를 타고 2 정거장 이동하면 할슈타트로 갈 수 있다. 오베르트도 작은 마을이지만 이곳도 작은 마을이다. 물가는 저렴하진 않지만 이곳 주민들도 숙박하는 사람보다 잠시 들렀다 가는 사람들만 있으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다. 날씨가 좋았다면 정말 이쁜 동네일 것 같은데 여기 있는 내내 비..
프라하에서 하루 푹 쉬고 시내구경을 하러 나왔다. 제일 먼 프라하성부터 구시가지까지 쭉 걸어 내려왔다. 관광지가 전체적으로 몰려 있어 교통권을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프라하 대성당이다. 하늘색 지붕색이 독특하니 잘 어울린다. 오늘 아침엔 비가 와서 구름 가득이더니 점심부터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맑아졌다. 프라하성을 나오면 보이는 프라하 전경이다. 여러 각도로 봤는데 이 각도가 제일 이쁜 듯하다. 프라하도 골목길이 이쁜 도시 같다. 건물색이 제각각이고 지붕이 있는 건물들이 많아서 그런 거 같기도.. 프라하 구시가광장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다른 나라의 마켓과 다르게 먹을게 많이 판다. 소품을 파는 마켓은 별로 못 봤다. 숙소에 들어가서 쉬다가 저녁에 다시 걸어 나..
비엔나에서 3일 차는 어제 못 본 시내와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을 했다. 지하철을 타고 대성당에서 내려 왕궁으로 쭉 걸어 내려왔다. 먼저 카페 센트럴을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엄청 길어서 걷기 시작했다. 왕궁에서 위로 쭉 올라오면 시청을 지나 보티프 교회가 나온다. 앞엔 공원도 있고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이 있다. 교회 옆에는 카페라테아트라는 커피숍이 있다. 라테를 주문하면 라테아트를 해준다. 나의 라테에는 눈사람이 있다. 비포선라이즈에 나왔다는 LP가게.. 하지만 난 영화 안봄,,😅오늘 저녁은 폭립과 치킨샐러드 그리고 사진엔 없는 피시앤칩스다. 짜지도 않고 양배추도 맛있는 가게, 또한 예약 없이 갈 수 있다. 명품거리도 각가지 조명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 중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곳곳에 있는 비엔나다. 그..
비엔나로 넘어와 하루 푹 쉬고 오랜만에 아침부터 시내구경을 나왔다. 벨베데레 호수에서 바라본 궁전 모습이다. 여러 뷰에서 사진 찍어봤는데 여기가 가장 잘 나온 것 같다. 반대쪽 끝으로는 하궁이 있다. 생각보다 직선거리가 길다. 벨베데레 궁전 표를 예매한 시간에 입장시켜 준다. 조금 일찍 도착해도 줄 서서 기다리다 보면 입장한다. 이층으로 올라가면 천장에 큰 그림과 천장을 이어주는 벽에도 그림들이 이어져있다. 이곳에는 대표적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가 있다. 구스타프 외에도 유명한 미술품들이 많다고 한다. 또 하나의 명작 자크 루이 다비드의 '생 베르나르 협곡을 넘는 나폴레옹'이다. 나는 이 작품이 더 멋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많은 미술품들이 있으며 실내가 이쁘게 되어있다. 슈테판 대성당이다. 길..
트롬쇠에서 프랑크프루트로 나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를 역시계 방향으로 돌며 벨기에를 거쳐 파리에서 아웃을 할 예정이다. 프랑크프루트와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스치듯 보고 왔다. 프랑크프루트 크리스마스 마켓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마켓 광장으로 가다 보면 제일 처음 보이는 회전목마로 마켓시작을 알린다. 물론 반대방향으로 들어오면 다른 게 보일 수도 있다. 초입에는 술 파는 가게들이 많고 내가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가 웃음소리와 함께 술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마켓에는 소품들도 많이 팔지만 먹거리도 많이 있다. 소시지, 감자튀김, 초콜릿 등 이것저것 파는 게 많다. 독일 하면 대표적인 소시지를 사 먹어봤는데 맛있긴 하나 며칠 못 먹을 것 같은 물림도 같이 온다. 그냥 2~3일에 한번 정도 먹으면 좋..
어제 오로라를 보고 오늘은 투어신청을 안 했다. 내일 프랑크프루트로 가야 하기도 하고 오늘은 푹 쉬다 가려고 도심 구경을 또 했다.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 편에 나온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이다. 핫도그와 핫초코, 커피랑 뜨거운 와인을 팔고 있다. 그 옆에는 조금 하게 불을 펴놓고 둘러앉을 수 있게 해 놨다. 여기 앉아서 핫도그랑 커피를 마시며 어디 갈지 찾아보고 있었다. 트롬쇠 관광안내소에 가면 북극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물론 사는 것이지만 이번 여행에 이미 인증서들이 있으니 요것도 발급받았다. 북위 69도에 있는 트롬쇠도 북극으로 인정받는 도시인가 보다. 3시쯤부터 할 게 없어 트롬쇠 전망대를 올라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탑승지로 가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395 크로네이고 약 5만 ..
트롬쇠 2일차 오늘은 호스텔에서 연계해주는 오로라 투어를 신청했다. 오로라투어중엔 저렴한 편이였는데 미니밴으로 소규모로 진행됬다. 첫 번째 포인트는 시내에서 멀지않은 곳으로 갔다. 오늘 아침부터 맑은 하늘로 오로라지수만 높다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고 헌팅 초반에 많은 오로라를 본 것 같다. 첫번째 포인트에서 본 오로라. 육안으로도 저기 오로라가 있구나 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게 보였다. 사진처럼 녹색이 진하지는 않지만 구름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두번째 포인트는 시내에서 한참 벗어나 Kattfjordeidet 라는 곳으로 갔다. 산위였고 온도차도 많이 나는 곳이였다. 트롬쇠가 영하 8도정도였고 산위는 영하 15도 정도였다. 산 위에선 모닥불도 피워주고 핫초코도 마시며 있지만 추위가 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