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 몬세라트와 시체스
해외여행2023. 12. 3. 05:27바르셀로나 - 몬세라트와 시체스

오늘은 몬세라트 투어를 신청하여 독도 버스로 다녀왔다.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인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서 8시에 출발하여 한 시간 조금 넘게 달려가니 몬세라트에 도착했다.일정은 몬세라트 수도원 관람 후 자유시간을 주고 이후 시체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본래 몬세라트만 보고 싶었기도 했고 시체스는 뭐가 있는지 잘 몰랐지만 휴양지로 쉬러 가기 정말 좋은 도시 같다. 산악열차가 있는데 경사사 거의 직각으로 올라간다. 이 정도 각도의 열차는 처음 본 것 같은데 막상 타 보면 안정적으로 올라간다. 몬세라트 수도원 광장에서 브리핑 후 안으로 들어간다. 검은석모상을 보기 전에 5개의 기도실과 천사의 문, 성녀들의 계단 등을 볼 수 있다. 오른손엔 '세상'을 상징하는 둥근구를 들고 있고 왼손은 예수를 가리키..

바르셀로나 - 구엘공원, 꿀대구 맛집 시우다드 콘달
해외여행2023. 12. 1. 07:35바르셀로나 - 구엘공원, 꿀대구 맛집 시우다드 콘달

까사 바트요를 보고 구엘공원으로 버스 타고 이동했다. 버스를 타면 구엘공원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다. 입장시간보다 먼저 가도 입장권 들이밀면 입장시켜 준다. 구엘공원은 꽤 큰 공원이다. 본래에 집을 지어 살려고 했던 곳인데 분양이 안되어 구엘집과 가우디만 살았었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만한 게 웬만큼 높아야 말이다. 언덕 위에 있는데 그 시대에 귀족들이 과연 여기 와서 살고 싶었을까 싶다. 덕분에 지금은 이런 공원이 되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 날씨가 거의 20도까지 올랐는데 공원에는 나무가 많아 그늘은 시원한 편이었다. 하지만 햇빛이 비치는 곳은 더웠고 반팔을 입는 사람도 간간이 보였다. 곳곳에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세비야처럼 와닿은 건 없어 주머니에서 동전은 안 나왔다. 이곳의 디자인..

바르셀로나 - 사그라다 파밀리아
해외여행2023. 12. 1. 07:10바르셀로나 - 사그라다 파밀리아

7년 만에 다시 찾아온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그때 이 성당을 처음 들어갔을 땐 '우와~~' 하며 봤는데 이번엔 '오~'로 끝났다😁😁16년에 왔을 때와 같은 장소에서 다시 찍어봤다. 뒤쪽에 기둥이 3개가 더 지어졌고 가운데 기둥만 지으면 거의 완공이 될 것 같다. 성당 입구에서 위를 보면 여러 가지 조각들을 볼 수 있는데 섬세하고 정교하다.성당에 들어가면 엄청난 층고로 한 번 놀라고 옆쪽 빛이 들어오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면 또 한번 놀란다. 오늘은 3시 반쯤 예약해서 간 것 같다. 여기 일몰시간이 5시 30분인걸 생각하면 빛이 이쁠 시간에 들어왔을 거라 믿는다. 빛이 유리를 통하여 기둥에 비치면 스테인드글라스의 색이 기둥을 비춰주는데 정말 이쁘다. 타워 올라가는 시간까지 꽤 남아있어 가운데 의자에..

바르셀로나 - 까사 바트요
해외여행2023. 12. 1. 06:39바르셀로나 - 까사 바트요

가우디 작품 중 하나인 까사 바트요 집 구경 하는데 입장료가 30유로가 넘었다. 블루티켓과 실버, 골드가 있는데 혼자 보는 거니 골드티켓으로 구매했다. 골드는 빠른 입장, 프라이빗룸 구경, 오디오도 태블릿으로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가우디 건축물을 보면 왜 괴짜인지 느껴진다. 특이한 조형물도 많고 곡선들이 일반적이지 않다. 골드티켓으로 사면 지하부터 관람을 할 수 있다. 가우디 관람을 하다 보면 가우디는 각진 건축물이 거의 없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대부분이고 동물이나 자연을 빗대어 만든 건축물이 많다. 태블릿으로 보면 위와 같이 어떤 물건을 상상하고 만들었는지 오디오와 함께 눈으로 볼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밖에서 보는 거와 안에서 보는 느낌이 정말 다르다. 원형 계단을 엄청 좋아한 가우디, 사..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바로셀로나 밤거리
해외여행2023. 11. 30. 07:22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바로셀로나 밤거리

바르셀로나로 넘어가기 위해 그라나다에서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으로 갈 수 있는 버스가 몇 개 있었는데 숙소 주변에 있어 빠르게 이동했다. 부엘링으로 캐빈백 추가를 했는데 위탁수하물로 보내버려서 조금 의아했지만 그라나다 공항이 작아서 그런지 1시간 반전에 와도 시간이 넉넉했다. 옆자리 없이 비행했다. 안 그래도 좁은데 다리 편하게 이동한 것 같다.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엔 한국인도 꽤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순례자가 아닌 여행자가 많은 관광지 위주로 이동하는 것 같다. 바르셀로나 공항셔틀은 7유로 조금 안 했던 것 같고 교통티켓은 10회 11유로 조금 넘었던 것 같다. 확실히 바르셀로나는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조금 더 비싼 것 같다. 호스텔 체크인 하고 순례길에서 같이 걷고 만난 동생과 저녁을 먹기로..

그라나다 - 니콜라스전망대,레스트랑 bongo,시내구경
해외여행2023. 11. 29. 08:54그라나다 - 니콜라스전망대,레스트랑 bongo,시내구경

오늘은 그라나다에서 마지막 날이다. 오랜만에 스페인 레스토랑도 들리고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야경도 보고 왔다. 바르셀로나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오늘과 내일 차이가 커서 하루 더 있게 되었다.그라나다 대성당이다. 다른 도시의 성당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고 이슬람양식의 느낌도 있는 듯하다. 화려함 보다는 견고함의 느낌이 컸다. 그라나다 시내나 알함브라 궁전을 돌아다녀 보니 왜 사람들이 그라나다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유럽 같지만 아닌듯한 느낌의 도시이다. 순례길 이후에 스페인에서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나 리소토를 먹은 게 되게 오랜만이다. 조금 질리기도 했었고 해 먹거나 한식위주로 요즘 계속 먹었는데 이 레스토랑의 버섯리소토가 정말 맛있었다. 니콜라스 전망대로 가는 방법은 버스와 두 다리로 걸어 올라가..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해외여행2023. 11. 28. 08:26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는 여행오기 전부터 꼭 와보고 싶은 도시였다. 이전에 왔을 때 못 왔어서 더 오고 싶었던 것 같다.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그라나다를 온 이유이기도 하다. 알함브라 궁전 투어를 신청해서 가이드한테 설명 들으며 볼 수도 있지만 역시나 나는 그냥 갔다. 무료오디오도 QR코드로 있고 한국어도 지원해 준다. 카를로스 5세 궁전, 알카사바, 나사리궁, 헤네랄리페가 주 관람지고 다 보고 나오니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이슬람 양식으로 13-14세기에 지어진 궁전으로 여러 차례로 나눠져서 건설되었다고 한다. 조경도 잘 돼있고 정원들이 아름다운 곳이 많은 곳이다. 정원과 건물과의 색이 잘 어울린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이다. 외벽은 각지고 딱딱해 보이지만 내부는 둥근 원형으로 되어있다. 예약할 때 선택한..

세비야에서의 짧고 굵은 투어
해외여행2023. 11. 27. 08:26세비야에서의 짧고 굵은 투어

2일 전쯤 세비야로 야간버스를 타고 넘어왔다. 타기 전부터 감기랑 몸살끼가 조금 있어 불안했는데 밤새 타는 버스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몸살이 심해져서 거쳐가려고 했던 세비야에서 스톱하고 2일간 호스텔에서 요양을 했다. 오늘 그라나다에 4시쯤 버스를 예약하여 11시 체크아웃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짧은 세비야 관광을 시작했다. 호스텔에서 우연히 만난 분이 있는데 이분도 까미노를 걷고 여기로 왔다고 했다. 세비야에서 순례길 걸을 사람을 만나서 나처럼 계획 없이 여행 다니는 사람이 또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저녁으로 까르푸에서 목살이랑 양파 토마토랑 조개를 사서 조개탕이랑 구이를 해 먹었다. 조개탕이 칼칼하니 정말 맛있었다. 순례길이 끝난 날부터 날씨는 정말 좋은 것 같다. 세비야 낮에는 얇은 티..

산티아고 순례길 34일차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순례길2023. 11. 20. 05:45산티아고 순례길 34일차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오늘은 어제 계획한 대로 38km를 달린 날이다. 사실 이전에 38km에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걱정을 하긴 했는데 그때보다 체력이 좋아진 건지 아님 다른 날씨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월하게 도착했다. 약 8시간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다. 7시쯤 출발하여 1시간가량은 핸드폰 플래시로 이동했다. 10km쯤 걸으니 밝아지기 시작했다. 평소엔 10km 걷고 휴식했지만 오늘은 최대한 많이 가기로 했다. 사실 바가 있으면 쉬려고 했는데 첫 번째 바가 18km에 나와버려서 첫 휴식을 절반을 가서 했다. 이제는 산티아고 표시판도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다와 가는 것 같다. 15km 정도 남았을 때인가 생각 못한 등산하는듯한 작은 언덕이 있었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갔다. 10km....

산티아고 순례길 33일차 - 아르수아
산티아고 순례길2023. 11. 19. 05:53산티아고 순례길 33일차 - 아르수아

순례길 33일 차 아르수아로 도착했다. 29km 코스였는데 오르막 내리막이 조금씩 있는 구간이 많아 빨리 지치는 코스였던 것 같다. 오늘은 아침부터 약간의 안개와 구름, 그리고 하늘색이 오묘하게 이쁜 날이었다. 15km 구간인 멜리데까지 안 쉬고 다이렉트로 빠르게 움직였다. 처음부터 천천히 가면 나중에 퍼질 것 같아 더 속도내서 간 것 같다. 멜리데는 문어요리인 뽈뽀가 유명한 마을이다. 구글 리뷰만 8천 개와 만개를 가지고 있는 뽈뽀 전문점들이 많다. 멕시코사람인 에릭이 '멜리데 뽈뽀 나이스'라고 외치며 앞서나갔다. 14km쯤 왔을 때인가 멜리데까지 1km 남았는데 도시가 보이니 다시 발걸음이 늦어졌다. 빨리 가서 쉬다 가려고 멈추지 않고 걸었다. 뽈뽀 전문점에 모인 사람들, 거의 한 달 내내 아님 적어..

산티아고 순례길 32일차 - 팔라스 데 레이
산티아고 순례길2023. 11. 18. 04:53산티아고 순례길 32일차 - 팔라스 데 레이

32일 차 순례길도 순탄하게 걷는 중이다. 오늘도 시작부터 언덕으로 시작하여 2시간가량 계속 언덕길을 오르다 서서히 내려오는 코스이다. 오늘 오전엔 안개가 많이 끼는 날씨였다. 저 나무 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뒤를 돌아도 안개가 가득하였다. 오늘은 비 한 방울 안 와서 좋은 날씨에 걸을 수 있었지만 언덕길 때문인지 땀은 많이 흘렸다. 오후가 되고부턴 태양이 뜨거워져 모자를 오랜만에 꺼내 썼다. 이제 오늘만 가면 3일이 남는다. 오늘 도착지쯤 보니 60킬로 후반대의 비석을 볼 수 있었다. 내일이 남은 날 중 가장 긴 29킬로 정도 가는 날이고 나머지는 약 20킬로씩 두 번이다.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소도 많은데 온갖 색깔의 소들을 다 볼 수 있다. 검정, 갈색, 하얀 소 그리고 점박이소까지 다..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 포르토마린
산티아고 순례길2023. 11. 17. 05:54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 포르토마린

오늘은 사리아에서의 5일간 여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사리아를 오면 수월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체력소모가 많은 날이다. 사리아 나가기 전 기념사진 이때부터 살짝 비가 왔는데 조금 걷다 보니 멈췄다. 가는 길이 비가 와서 그런지 진흙도 은근히 많고 오늘 지나는 마을들마다 유독 동물냄새가 악취처럼 심한 동네가 많았다. 400 고지쯤에서 850 고지쯤까지 오르다 다시 300 고지까지 내려오는 코스이다. 초반 2시간이 평지처럼 보여도 계속 오르막이라 체력소모가 많이 된다. 그리고 그동안 계속 걸어온 누적된 피로감으로 나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지쳐서 걷는 게 느껴지는 날이었다.드디어 100km 남은 구간이다. 이곳만 지나면 2자리 수로 바뀐다. 한 달간 걸은 날 중에 기쁜 날 중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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