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 포르토마린산티아고 순례길2023. 11. 1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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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리아에서의 5일간 여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사리아를 오면 수월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체력소모가 많은 날이다.
사리아 나가기 전 기념사진
이때부터 살짝 비가 왔는데 조금 걷다 보니 멈췄다.
가는 길이 비가 와서 그런지 진흙도 은근히 많고 오늘 지나는 마을들마다 유독 동물냄새가 악취처럼 심한 동네가 많았다.
400 고지쯤에서 850 고지쯤까지 오르다 다시 300 고지까지 내려오는 코스이다. 초반 2시간이 평지처럼 보여도 계속 오르막이라 체력소모가 많이 된다.
그리고 그동안 계속 걸어온 누적된 피로감으로 나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지쳐서 걷는 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드디어 100km 남은 구간이다. 이곳만 지나면 2자리 수로 바뀐다. 한 달간 걸은 날 중에 기쁜 날 중 한 순간이다.
계속 쭉 걷다 보니 오늘의 목적지 마을이 보인다.
항상 느낀 것이지만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멀리 있습니다'라는 생각이 저 멀리 마을이 보일 때 드는 생각이다.
멋진 강을 끼고 있는 포르토마린이다. 고요하고 한적하니 좋은 동네지만 비수기엔 문 연 곳이 별로 없다.
알베르게에 체크인하고 주변 식당에 순례자 메뉴를 먹으러 갔다. 오늘은 17유로짜리 평소보다 비싼 메뉴를 먹었는데 가성비 끝내주는 송아지구이가 나왔다.
내일은 오늘보다 2킬로 정도 더 가는 코스이다. 푹 쉬고 준비해야겠다.
31일 차 포르토마린까지 총 684.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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