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는 7-1코스로 정했다. 걷기 전에 킬로수만 보고 고도 체크는 안 했었는데 약간의 산책이 필요한 코스다. 근데 첫날부터 동산을 오르려니 진짜 뒤질 듯이 힘들었다..
그래도 날씨가 무난하여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이라 다행인 듯했다. 하늘은 푸르고 날씨가 좋은 아침이었다.
서귀포 2 청사 시내에서는 올레길 표식을 잘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은데 벗어나니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이 표식이 곳곳에 있으니 핸드폰은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았던 것 같다.
핸드폰으로 gps으로 실시간 위치와 이탈 여부를 보며 갈 수 있지만 배터리 소모도 크고 표식이 잘 되어있어 사용하진 않았다. 7-1코스에는 수많은 귤밭을 볼 수 있다. 마치 스페인에서의 포도밭 마냥 널브러져 있고 겨울이라 귤밭이 한창인 것 같다.
7-1코스의 첫 관광지는 엉또폭포였다. 폭우 시에만 볼 수 있다는데..
역시나 없다. 그냥 절벽이다.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여기서 다시 내려갈 때 빠지는 길을 잘 보고 가야 된다. 안 그럼 왔던 길로 되돌아갈 수도..
길을 따라가면 바로 고근산입구로 도착한다. 급 등산을 시작한다. 시작지서부터 고도기준으로 200미터 정도 올라간 것 같다.
중간 스탬프 찍는 곳에서는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저기도 날씨가 좋아 보인다
7-1코스 끝으로 오면 7코스 시작, 7-1코스 종료, 6코스 종료 스탬프가 한 곳에 모여있다. 한 코스를 더 가고 싶은데 첫날이라 피곤과 힘듦이 몰려왔다..
일단 점심으로 버거를 먹으러 왔다. 네이버지도를 보니 88 버거라고 리뷰가 많은 버거집이 있었다. 혼밥 하기도 매우 편하고 들어갔을 때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 줘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기본 88 버거에 계란 추가하였다. 흑돼지 패티라고 하고 데리야끼 소스가 들어있다. 양파도 달달 아삭하여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다. 생각보다 빨리 먹어서 아쉬웠다..
먹으며 어떻게 할지 생각하던 중 6코스가 10km로 그나마 짧아 6코스를 역주행하기로 했다. 7-1코스는 대부분 귤 뷰였다면 이번엔 바다 배경이었다.
7-1코스를 걷을 때 올레길 걷는 사람은 거의 못 봤지만 6코스에서는 나름 많이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은 바다 뷰이고 중간중간에는 돌길도 있다. 운동화를 신은 사람은 조심해야겠다.
리본 표식이 아니면 위의 화살표 표식이 되어있다. 가끔 방향 전환이 있는 경우에 볼 수 있고 파란색은 정방향, 주황색은 역방향 화살표다.
6코스는 10km로 2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사진 찍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2시간이면 충분히 들어올 것 같다.
중간중간 바다에 마을에 돌로 된 벽이나 집으로 되어있다. 사진 찍을 때보다 눈으로 볼 때가 더 이쁜 것 같다.
계속 걸으면 오늘의 도착 지닌 쇠소깍이 옆으로 보인다. 겨울이라 그런지 관광객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공영주차장도 거의 다 비어 있었다.
이렇게 6코스 역방향을 마무리하고 숙소가 서귀포라 5분 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서귀포까지 버스를 타고 왔다. 웬만한 코스에는 버스가 다 다닌다. 배차시간이 물론 큰 차이가 있고 네이버지도에서 도착예정시간을 제대로 알 순 없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도착한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서귀포, 올레시장 그리고 유동커피 (1) | 2024.12.19 |
---|---|
제주 올레길, 7코스 걷기 (0) | 2024.12.18 |
제주도 여행, 서귀포로 (3) | 2024.12.16 |
강화에서의 송년회, 윤슬펜션 (1) | 2024.12.16 |
강화 풍물시장, 황산도의 방어 숭어 (1) | 2024.12.16 |
일상,여행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