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7코스는 서귀포의 올레 안내소를 지나 천지연폭포부터 시작된다. 대부분 바닷길이며 두 개의 포구를 지나간다.
조금 걸어가다 보면 바로 바닷길로 나갈 수 있고 날이 좋다면 걷기 좋을 것 같은 코스이다.
7코스는 내 생각엔 등산화나 트래킹화를 신고 걷는 것을 추천한다.
초중반에 바닷길이 대부분 돌길이며 위처럼 발바닥이랑 무릎을 쉽게 날리기 좋은 돌들이 널려있다. 산티아고에서도 2일 차에 저런 돌 밟으며 피레네를 내려왔다가 한동안 무릎이 아팠고 물집도 바로 생겼던 기억이..
가다가 5킬로 구간쯤 쉴 겸 카페를 들렸는데 오션뷰 카페라 그런지 커피가 저렴하진 않았다. 바다 앞 카페나 실내 인테리어는 이쁘지만, 서비스는 오션뷰랑 바꾼 듯하다.
조금 더 걸어 나오면 있는 해장국집이다. 아침부터 운영하고 주차장은 여유로운 편이다.
시래기 소해장국을 시켰고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아침에 든든하게 먹고 걷기 좋았다. 좋은 초이스였다.
오늘 오전은 강풍주위보였고 걷는 내내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니 걷기가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날씨는 맑은데 바람은 많이 불고 오후부터 비예보라 공기도 조금씩 차가워졌다.
바닷길을 걷는다면 풍속과 온도를 보고 걸어야겠다. 풍향이 맞바람이라면 반대서 역으로 걷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싶다.
이곳은 올레길이고 정방향이든 역방향이든 상관없으니 말이다.
바람을 뿌리치고 7코스 끝으로 걸어왔다. 시간적 여유는 많았고 8코스도 가고 싶었지만 너무 추웠고, 무릎도 조금 아프기도 했고 비도 한두 방울씩 떨어져 숙소로 돌아왔다.
7코스는 바다도 많이보고 포구도 보이지만 재밌는 길은 아닌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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