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호주/뉴질랜드 남북섬 10일 패키지 후기

 
8박 10일간 모두투어 패키지를 다녀왔다. 나한텐 2번째 패키지여행인 것 같다. 사실 나는 패키지여행을 선호하지 않는다. 평소에 자유여행만 다녀서 그런지 모든 게 정해져 있다고 해도 사실 불편함이 있다. 엄마랑의 여행이 아니었다면 이용하진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이왕 다녀왔으니 내가 생각하는 호주,뉴질랜드의 장단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1. 버스

팀에 인원이 14명이라 미니버스로 이동하였는데 좁아서 조금 불편하고 신체에 1도 고려를 안한 의자구조에 골반과 허리가 조금 부셔지는줄 알았지만 잘 살아돌아오긴 했다. 물론 대형버스였다면 일정이 조금 더 빡빡했겠지만 그래도 버스가 너무 힘들었다. 뉴질랜드나 호주나 차
에 대한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별로였던 것 같다. 
 
2. 호텔

호텔 컨디션은 대부분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건 시골마을이면 어쩔 수 없지만 시내에서 지낼 땐 그래도 도심과 조금 가까운데 잡아주면 어떨까 싶긴 하다. 듣기에는 어느 패키지나 조금이나마 저렴하거나 이동에 편리하게 하려고 도심과 멀찍이 해준다는 것 같다. 이건 하나투어여도 동일했을 것 같다. 
 

3. 일정

시드니는 넓은 곳에 비해 짧은 일정에 아쉬웠고, 뉴질랜드는 넓은 땅덩어리에 볼 곳이 너무 멀리멀리 있어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 아쉽다. 내 생각에는 시드니만 10일 또는 뉴질랜드만 10일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시드니도 그렇지만 호주, 뉴질랜드는 패키지를 할 의미가 있는 곳일까? 싶은 곳이다. 시드니는 자유여행으로 가서 세미투어를 신청해서 다니는 게 더 좋고 재밌는 여행이 될 것 같다. 뉴질랜드도 패키지보단 백패킹여행이나 렌터카 여행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는 30대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고 어른들을 모시고 간다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4. 쇼핑

이전 포스팅에서도 쇼핑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적은 적 있지만 쇼핑이 있는 게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호주/뉴질랜드에서는 보통 약을 판매한다. 들어보면 만병통치약을 파는 곳들이다. 약이 효과는 있겠지만 유명한 거면 인터넷 검색 시 리뷰가 많겠지만.. 그런 것 같지도 않고 비싸다. 뉴질랜드는 말끝마다 한인회, 기부 가 필수인 듯싶기도 하고 그냥 쇼핑이란 항목은 한국교민들 돈벌이해주는 목적이 아닐까?

5. 식당

보통 하루 3끼 중 조식은 호텔에서 먹고 2끼는 밖에서 먹는다. 중식은 평균적으로 현지식, 석식은 한식집을 데려간다. 호주나 뉴질랜드의 현지식이 대부분 햄버거, 스테이크 이런 종류일 것인데 아무리 그래도 한식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나 싶다. 이게 호주, 뉴질랜드를 온 건지 한인투어를 온건지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한식이 맛있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반찬 컨디션은 최하위이고 메인메뉴는 맛있으면 다행이고 그냥 그렇다. 쇼핑과 같이 이것도 교민 살리기 프로젝트인가? 싶기도 하다. 
 

6. 그 외 

가이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가이드나 기사들은 프리랜서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개인이 다른 역량이 다를 것이고 내가 가이드를 평가한다고 그 가이드가 고정적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생각해 봤을 땐 패키지가 좋은 여행지는 유럽이지 않을까? 대신 유럽을 가더라도 3개국 이하로 가는 걸 추천한다. 1개국이 제일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호주나 뉴질랜드도 한 곳만 갔다면 조금 더 좋은 여행이 됐을 수도 있지만 도시나 자연은 패키지를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