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렐루서점을 구경하고 핸드폰은 주머니에 집어넣고 아무 곳이나 발 닿는 곳으로 돌아다녔다. 포르투에서는 정해진 관광보다는 그냥 돌아다니는 것도 정말 좋은 곳 같다.

걸어 다니다 보니 전망대가 나왔다. 강 건너편 전체가 보이는 곳이었고 야간에 반대편 불이 다 들어온다면 정말 이쁠 것 같은 곳이다.


포르투에는 길거리에 버스킹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사람이 몰리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볼 수 있다.

골목이 정말 이쁜 도시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다른 곳 보다 골목에서 사진 찍는 비율이 많았다. 날씨도 한몫해주는 것 같다.

히베이라 광장으로 걸어오면 정말 큰 다리인 Luís I Bridge를 볼 수 있다. 사진에서는 안 느껴지는 폼을 가지고 있는 다리다. 다리 위에 사람들이 있어 다시 걸음을 옮겼다.


계단을 한참 오르다 보면 다리를 진입할 수 있는 골목이 나온다. 다리 하단으로는 차량이 지나다니고 위에는 트램이 지나다닌다.
이곳은 포르투에서 본 가장 전경이 이쁜 곳이다. 밤에도 야경 보러 올 거라고 생각한 곳이다.


레온이나 부르고스 대성당을 너무 감명 깊게 봐서 그런지 포르투 대성당이 그만큼 화려하다는 느낌은 많이 부족했다. 성당은 스페인이 더 화려한 것 같다.



걷다 보니 다시 보인 화살표.. 걸어야 할 것 같다. 포르투갈길인 순례길 표시인 듯하다. 관광객이면 별 관심도 없을 표시지만 한 달간 이것만 보고 걸어온 나는 눈에 뚜렷하게 들어왔다.


숙소 가서 쉬다 나오려고 걷다 보니 어디선가 본적 있는 공간이 나왔다. 어제 포르투를 검색하다 본 상벤투 기차역이었다. 화재로 폐허가된 수도원을 기차역으로 재건한 곳이다.

벽에는 중요 사건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으며 상단에 조형들도 포르투갈만의 느낌으로 되어있다.

뒤쪽으로는 기차역이 있고 깔끔한 역 컨디션을 보여주는 곳이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옷이 반팔과 바람막이 그리고 경량패딩 밖에 없어 자라에서 후드티와 가벼운 니트하나 구매하여 숙소에서 쉬고 있었다.

오늘은 입이 너무 느끼하여 한식당을 찾아서 저녁시간 맞춰 찾아갔다.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매콤하니 너무 좋았다. 웬만한 김치찌개보다 더 맛있던 것 같다. 한 달 만에 매운 국물을 먹으니 속에 있던 느끼함이 싹 내려간 기분이다.

저녁을 먹고 다시 다리 위로 구경하러 왔다. 확실히 밤에 본 이곳의 분위기는 최고였다. 위에서 광장을 보니 버스킹공연도 하고 있고 바람도 거의 없어 구경하는 사람도 많았다. 내일은 저기 앉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숙소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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