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7
이제 한 달 하고 보름정도 남았다. 처음 예약할 땐 D-200이라 언제 오나~~ 생각했는데 2자리가 되더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퇴사도 잘했고 여행준비도 조금씩 하고 있다. 퇴사 전에 회사에서 할 게 없다 보니 여행계획을 세워볼까 했는데 역시나 10분도 못 가 포기한다. 길이 정해져 있는 여행보다, 순간순간에 생기는 이벤트들을 즐기는 게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여행은 기간이 긴 만큼 어느 도시를 가볼까 생각은 해봤다. 엑셀로 나름 준비해보고 있는데 잘 안된다.
일단 지난주에 종로5가에 가서 배낭을 구매했다. 많이 검색해 봤는데 역시 교복(오스프리 캐스트럴 38)을 추천받았다. 10월에 간다니 48L를 추천해 줬는데 짐이 많이 없을 것 같다니까 38L로 급격히 줄었다. 도이터, 오스프리, 몽벨 등 여러 가방을 보다 많이 사용하고 추천하는 거면 이유가 있으려니 하여 오스프리고 구매했다. 에이스 아웃도어에서 구매하였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도해주시고 다른손님들 대하는 사장님을 보고 고민 없이 그 가게에서 구매했다.
침낭은 NH침낭을 많이 가져가는데 몽벨 침낭이 있어 몽벨 심리스 500으로 가져간다. 역시 이놈의 침낭은 다시 말아 넣는 게 일인 것 같다. 분명 처음 샀을때 포장은 이것보다 부피가 훨씬 적었던 것 같은데.. 그 크기로 돌아오지 않는다.. 심심할 때 뺐다 넣었다 하고 있다.
신발은 고민 중이지만 10월 중순부터 걷는데 11월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그리고 순례길 이후 여행에서 스위스나 노르웨이 등 눈이 많은 곳이나 산지를 갈 수 있을 것 같아 등산화를 신고 순례할 예정이다. 트래킹화와 둘 다 가져가려고 한다.
등산화는 이전부터 신고 다니던 호카 카하2로 가져가려고 한다. 신지 않을 때 가방에 있어도 가장 가벼운 무게로 들고 다닐 수 있는 등산화로 예상된다.
트래킹화는 아직 못 정했다. 빨리 정해서 좀 신어보다 가고 싶은데 트래킹화를 평소에 신지 않아 추천 좀 받고 사야 할 것 같다.
그 외에 자물쇠, 빨래집게, 충전기 등등 자잘한 준비물들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이제 구비해야 할 것은 옷이다.
기능성 티셔츠 몇 개랑 고어텍스 바람막이와 바지를 정해야 한다. 바람막이를 고어텍스로 정한 이유는 역시 11월부터 많이 내릴 비와 가을로 접어들 스페인 북부의 준비다. 아마 경량패딩도 하나 준비해야 할 듯하다. 생각보다 가기 위해 소비되는 돈들이 많이 들어간다. 최소한의 경비로 최소한의 짐으로 떠나는 게 목표니 남은 한 달 정비 잘해야겠다.
'산티아고 순례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 - Zubiri(쥬비리) (0) | 2023.10.20 |
---|---|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 - 론세스바에스 (1) | 2023.10.19 |
산티아고 순례길 1일차 - 생장으로 (2) | 2023.10.19 |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 #03 (2) | 2023.10.07 |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 #01 (0) | 2023.03.25 |
일상,여행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