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도 맑고 동행을 구해서 런던 시내구경을 했다. 만난 시간이 근위병 교대식 시간 조금 전이라 버킹엄 궁전으로 갔다. 런던의 대중교통은 다른 유럽보다 잘 돼있는 것 같다. 깨끗한 것은 아니지만 컨텍리스 카드만 있으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항상 인터넷이나 티브이에서만 보던 근위병이다. 교대 전 장비검사 중인 듯싶다.
근위병이 지나가는 길가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다. 점점 많아져 나중엔 나오기도 벅찰 정도로 꽉 차있었다.
기다리다 보면 노랫소리가 멀리서 들리기 시작하며 점점 가까워지면 기마병을 선두로 군악병들이 연주를 하며 버킹엄 궁전으로 들어간다. 버킹엄 궁전 안에서 교대하는 것도 보고 싶었지만 다가갈 수 없는 인파로 포기하고 나왔다.
조금 옆으로 걸어오면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 있다. 스페인 대성당들만 보다 영국 대성당을 처음 봤는데 성당느낌보단 사원느낌이 들었다. 밖에도 그렇지만 내부도 전체적으로 아치형으로 되어있다.
점심으로 난도(Nando's Victoria - Cardinal Place)로 갔다. 굽네치킨이 생각나는 치킨과 밥, 코오슬로를 주문했다.
이때까지 오늘의 하늘 상태는 가장 베스트였을 것이다. 이후 조금씩 구름이 많아지며 흐린 하늘이 이어졌지만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런던 브리지로 갈 생각으로 템스강을 끼고 얘기하고 걷다 보니 반대로 오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배터시 주변까지 걸어왔는데 배터시발전소라고 쇼핑센터가 있다 하여 구경하러 갔다. 스타필드에 온 느낌과 거의 흡사하며 쇼핑하기 좋은 장소였다.
저녁에 레스토랑을 예약했는 제 시간도 많이 남아 런던브리지를 크게 돌며 구경했다. 금요일이라 그런가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많아지는 기분이었다. 내일은 아마 두 배는 많지 않을까 싶다.
롯데타워를 닮은 타워도 있고 강만 없다면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확실히 런던은 조금 더 도시화된 듯하기도 하다.
런던도 전체적으로 크리스마스다. 트리도 많이 있고 웬만한 시장이나 쇼핑센터는 반짝반짝하다.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를 파는 Hawksmoor Borough라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서비스도 좋고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인 응대 시간이 조금 길지만 친절하여 기분 좋게 먹었다. 세금 20%, 서비스차지 12%가 붙는다.
유럽은 더치페이 문화가 잘 돼있다. 카드기기에서 전체금액에 인원수만큼 자동으로 계산되어 결제된다.
내일은 뭘 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모레는 짐정리할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아 정비 좀 하고 쉬지 않을까 싶다. 오후에 시간이 남으면 소호 쪽 구경도 해볼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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