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 순례길, 오늘은 다리와 발바닥 피로도 줄일 겸 도시에도 온 김에 팜플로나에서 연박하기로 했다. 알베르게는 8시 반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여 짐을 사물함에 넣어두고 12시까지 시내구경을 했다.
8시 반에는 문 연 곳이 거의 없다. 대부분 9시에 오픈하며 순례자들을 위한 카페만 몇몇 군대 문을 열었다. 이 시간에는 미화원들이 바닥 물청소나 쓰레기통을 비우는 걸 볼 수 있다.
강아지 산책을 하는 사람을 간간히 볼 수 있고 운동하는 사람도 많다.
아침으로 먹은 왼쪽은 햄치즈, 오른쪽은 감자 케이크..? 와 생오렌지 주스를 먹었다.
아침의 팜플로나는 엄청 고요하다. 할 것 도없지만 이 시기의 스페인 북부는 쌀쌀한 편이다.
팜플로나 대성당이다. 보통은 입장료가 있으나 미사시간에는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9시 반에 미사가 있다 하여 몸도 녹일 겸 미사구경도 해볼 겸 들어갔다.
성당의 창문에 비치는 저 유리는 언제 봐도 아름다운 것 같다.
미사가 끝나고 까스띠요 광장 주변에 있는 카페 이루냐. 헤밍웨이가 자주 왔다는 카페다.
카페에 들어가면 바테이블에 사람들이 쭉 서있다. 나는 카페솔로 한잔 시켜 먹고 나왔다. 스페인에서 에스프레소 처음 마신 것 같은데 이태리에서 먹는 에스프레소보다는 샷잔이 더 크고 더 뜨거웠다, 이탈리아처럼 원샷은 못할 것 같다.
오늘은 동네구경만 열심히 하고 있다. 주말이라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시끌시끌한 도시다.
주말의 이곳은 축제다. 낮부터 들리는 음악소리, 저녁에는 시끌시끌한 도시, 이제 유럽 느낌이 난다.
오늘의 마무리도 맥주 한잔으로, 알코올이 피로를 확 날려주는 게 좋은 거 같다. 내일부터 다시 걸을 거니 간단하게 먹고 오늘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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