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오후부터 전국으로 비가 많이 온다 하여 불국사 보고 집으로 갈 예정이다. 내 기억 속의 불국사는 청운교와 백운교밖에 기억 안 난다. 청운교, 백운교의 이름도 이번에 알았고 그동안은 그냥 계단 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다.

오후부터 비가 올 예정이라 하늘은 죄다 구름에 휩싸여있다. 주차료는 천 원이며 입장료는 무료관람이었다. 5월부터 문화재 보호법으로 인해 무료관람으로 바뀐 것 같다. 경주에서 가장 관람객이 많은 곳이었고 외국인도 많이 보였다. 수학여행온 초등학생들도 보인다.

대웅전으로 걸어올라 가면 다보탑과 석가탑이 나온다. 평일이라 사진 찍기엔 좋은 것 같다. 첨성대를 봤을 때와 다른 점은 생각보다 큰 다보탑이었다. 상상으론 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자마자 큰 크기에 조금 놀랬다.

다보탑을 보고 석가탑을 보니 크기는 비슷하지만 살짝 무덤덤했다. 다보탑과 석가탑 사이에는 형형색색의 소원 등이 달려있다. 대웅전 앞뒤편으로 있다.

대웅전, 극락전 등을 다 돌고 나오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20-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한 바퀴 돌고 나오면 종각을 볼 수 있다. 보신각에 있는 종각만 보다 다른 종각은 처음 본 것 같다. 종 밑에 구멍은 소리를 흡수하려 만든 것인가?? 조금 옆으로 가면 기념품 샵도 있다. 물건에 금액은 표기되지 않아 하나하나 물어봐야 된다.

불국사를 짧게 보고 서울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불국사 앞에 있는 상가식당으로 갔다. 밥집은 많지만 조금 찾아보니 2인 이상 주문도 조금 보였고 경주소반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1인 정식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착한 가격에 깔끔하고 이쁜 식당이었다.

버섯불고기정식으로 주문했고 5찬에 불고기와 생선구이를 준다. 15,000원이다. 생선은 조기였고 진짜 맛있다. 버섯불고기도 버섯이 많이 들어있고 서울에서 먹는 뚝불보다는 살짝 심심한 맛이지만 그렇다고 맛없는 건 아니었다.

그리고 커피 한잔 사들고 서울로 출발했다. 경기도부터 퇴근시간에 물려 엄청 막혔지만 저녁시간 전에는 도착했다.
계획 없이 일요일 저녁에 기분전환 겸 출발한 짧은 여행이었다. 무턱대고 통영으로 네비 찍고 출발하였고 거제를 지나 경주까지 보고 왔다. 사전조사 없이 가서 꼭 봐야 할 것들을 놓쳤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기분전환이 된 걸로 만족한 여행이지 않았을까 싶다. 앞으로도 시간이 난다면 짬짬이 국내여행을 많이 다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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