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 바트요를 보고 구엘공원으로 버스 타고 이동했다. 버스를 타면 구엘공원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다. 입장시간보다 먼저 가도 입장권 들이밀면 입장시켜 준다.
구엘공원은 꽤 큰 공원이다. 본래에 집을 지어 살려고 했던 곳인데 분양이 안되어 구엘집과 가우디만 살았었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만한 게 웬만큼 높아야 말이다. 언덕 위에 있는데 그 시대에 귀족들이 과연 여기 와서 살고 싶었을까 싶다. 덕분에 지금은 이런 공원이 되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 날씨가 거의 20도까지 올랐는데 공원에는 나무가 많아 그늘은 시원한 편이었다. 하지만 햇빛이 비치는 곳은 더웠고 반팔을 입는 사람도 간간이 보였다.
곳곳에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세비야처럼 와닿은 건 없어 주머니에서 동전은 안 나왔다.
이곳의 디자인도 둥글둥글하다.
공원 입장료는 10유로이다. 공원 보는데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공원을 가우디가 한 게 아니었다면 과연 보러 왔을까 싶을 정도로 별로 볼 건 없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보고 즐기는 곳인 만큼 어른들도 아이들도 신나 있던 곳처럼 보였다.
저녁에는 꿀대구 맛집이라는 '시우다드 콘달'이라는 레스토랑을 갔다. 맛조개도 맛있다 하는데 내가 아는 조개맛에 올리브유 뿌린 맛이다...
그래도 꿀대구는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 부드러운 생선살에 꿀과 토마토과 같이 나온다. 짭조름한 생선을 달달하게 잡아준다. 이 것만 두 번 시켜 먹었다.
이젠 2만 보 걸으면 '많이 걸었네?'가 아닌 '적당히 걸었네?'를 생각한다.. 하지만 다리는 아직 피곤하다. 내일은 푹 쉬고 모레 몬세라트 투어를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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