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2023. 10. 24. 00:15산티아고 순례길 7일차 - 에스텔라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벌써 7일 차라니 시간은 빠른 거 같으나 나의 길은 아직 많이 남았다. 오늘은 에스텔라까지 21.6km 구간이다. 출발 전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고 오늘도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시작했다. 생각해 보니 이곳 빵이 진짜 맛있었다. 오늘 코스는 시작부터 언덕과 내리막의 반복이 계속된다. 마을을 나서자부터 언덕으로 시작해서 내리막길이고 다시 언덕이다 내리막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지치는 코스 같다. 아침에 일출이 뜨는걸 본건 처음인 것 같다. 계속 아침날씨가 흐리기도 했지만 오늘은 태양 있는 방향이 잘 보인다. 걷다 보면 '이걸 왜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간간히 하지만 그래도 하루가 끝나면 뭔가 모를 뿌듯함도 있고, '아 내일도 걸어야 하네'라는 말도 나온다. 이건 나뿐만이 아닌 다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