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기 전 이야기이다. 순례길을 가려고 마음먹은 2월부터. 0.1톤 몸뚱이를 가지고 완주할 자신이 별로 없었다. 살도살이고 평소에 걷기 자체를 안 하던 내가 800km를 걷는다 생각하니 걱정이 되어 2월부터 조금씩 걷기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엔 체력을 올리기 위하여 런닝을 2달 정도 했었는데 그 기간에는 몸무게가 95kg까지 한 달도 안 돼 7kg가 감량되었다. 하지만 무릎도 아프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걷기로 대체하여 준비 중이다. 하루 5km씩 걷거나 뛰기를 하였으며 9월 하루전인 오늘은 87kg까지 빠졌다. 인바디 결과만 봐도 아직 비만이나 과체중이지만 많이 빠진 게 눈에 띄게 보인다. 2년 전 인바디 때보다 올해 2월에는 더 게을러져서 102kg까지 증가했으니 얼마나 돼지였나? ..
D-47 이제 한 달 하고 보름정도 남았다. 처음 예약할 땐 D-200이라 언제 오나~~ 생각했는데 2자리가 되더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퇴사도 잘했고 여행준비도 조금씩 하고 있다. 퇴사 전에 회사에서 할 게 없다 보니 여행계획을 세워볼까 했는데 역시나 10분도 못 가 포기한다. 길이 정해져 있는 여행보다, 순간순간에 생기는 이벤트들을 즐기는 게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여행은 기간이 긴 만큼 어느 도시를 가볼까 생각은 해봤다. 엑셀로 나름 준비해보고 있는데 잘 안된다. 일단 지난주에 종로5가에 가서 배낭을 구매했다. 많이 검색해 봤는데 역시 교복(오스프리 캐스트럴 38)을 추천받았다. 10월에 간다니 48L를 추천해 줬는데 짐이 많이 없을 것 같다니까 38L로 급격히 줄었다. ..
요즘 계속 가는 날짜를 고민하다 비행기부터 예약했다. 10-10에 떠나기로 했다. 대한항공으로 예매했는데 마일리지 좌석승급이 됐으면 좋겠다. 확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비지니스 좌석도 죽기 전에 타봐야 하지 않겠나 10.16 으로 변경했다. 마일리지 좌석승급 좌석이 있어 바로 예매했다. 내 생에 첫 비지니스석이다. 여행만큼 기대된다!! 대한항공 앱으로 예약할거라서 현대카드 대한항공150을 만들었다. 연회비는 물론 비싸지만 이번여행으로 마일리지는 엄청 쌓일 것으로 예상되어 카드 신청 후 결제했다. 예매하고 나니 무작정 좋기보단 무언가는 마음이 한편은 착잡하다. 막상 퇴사할때가 된다면 시원섭섭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