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티아고 순례길2023. 10. 19. 05:09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 - 론세스바에스
첫날부터 인터넷이 잘 안 되어 이제야 다 올리는 것 같다. 오늘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가는 날이다. 순례길 중 가장 힘들다는 코스가 아닐까 싶다. 아침 7시에도 어둡고 8시에도 어둡다. 8시에 출발하였고 마을을 벗어날 때쯤 밝아지기 시작했다.조금 올라가다 보니 말이 반겨주고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할만했는데.. 어디서 보니 오리손까지 엄청 힘들다고 했는데 오리손부터가 진짜 개 힘들었다. 올라오다 보이는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했다. 여기까지도 할 만했다. 약 3시간 정도 걸었을 때인가 너무 힘들어서 뒤를 돌아봤는데 무지개가 보였다. 비가 왔다 멈췄다 하니 무지개를 볼 수 있었는데 이곳부터 정상까지 핸드폰은 꺼내지도 않았다. 국경을 넘어 스페인으로 넘어왔다. 이곳은 정상인데 웃음은 나지도 않고 바람은 사람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