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하고 소화도 할 겸 항구 쪽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바다 방향으로 무작정 발길 닿는 곳으로 걸어갔던 것 같다. 카메라 찍는 연습도 하며 여유로운 오후였다. 어떻게 생각하면 바다만 없으면 경기도에도 있을듯한 시내의 모습이다. 바닷가만 계속 돌아다니면 동해 쪽을 다니는 기분이라면 시내는 경기도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길거리에 신호등은 거의 없으며 큰길이 아니면 이제 아무렇지 않게 잘 건너 다닌다. 처음 제주 왔을 땐 이게 맞나 싶었지만 익숙해졌다. 신호등이 없는 길은 보통 유동인구나 차도 많이 없는 편이다. 그리고 숙소 쪽은 사람이 별로 없고 중앙로터리를 기준으로 위쪽으로 학교들이 많아 시민들은 대부분 그쪽에 사는 것 같다. 길을 건너면서도 편하게 사진을 찍어도 차가 잘 안 온다. 바다 쪽으로 가..
서귀포에 있으며 주변 걷기만 하는 것 같아 오늘은 서귀포 시내구경을 했다. 특별하게 유명한 게 있는 건 아니지만 올레시장과 천지연 폭포 그리고 유명호텔들이 서귀포에 있는 것 같다. 올레시장은 서귀포시 중심에 있고 들어가는 입구가 여러 곳에 있다. 수산물부터 먹거리 그리고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나다니며 보니 관광지보단 시장이 기념품은 더 저렴한 것 같다. 5번 입구 쪽으로 가면 분식이나 떡 그리고 먹거리들이 많이 판매 중이다. 다른 쪽은 한적하지만 이곳은 그래도 사람이 꽤 있다. 제주시의 동문시장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골목에 비해선 조금 있다는 것이다. 겨울에 서귀포시는 비수기인 듯싶다. 요즘 제주도 자체에 여행을 많이 안 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게스트하우스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강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