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를 혼자 여행을 다니다 보니 혼밥 할 식당은 많지만 메뉴가 한정적이긴 하다. 고기나 회는 혼자 먹기 힘들다지만 좀 유명한 메뉴들은 2인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침으로 뭘 먹을까 하다 고씨네 천지국수가 리뷰가 많길래 찾아갔다. 테이블링 어플에서 예약할 수 있지만 그냥 가도 금방 먹을 것 같다. 나는 바로 자리 앉았던 것 같다.

멸치국수에 수육을 올려주는 멸고국수가 대표메뉴이다. 국물은 다 아는 멸치국수 국물이고 고기는 부드럽고 잘 익은 갈비탕을 먹는 기분이다.
맛은 있다. 나는 멸치국수를 원래 좋아하고 만두도 좋아하는데 비린맛도 안 나고 맛있는 가게인 것은 맞다. 하지만 특별하다? 는 아닌 듯..

다 먹고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져 눈에 보이는 카페를 갔다. 카페블루하우스였고 2층 건물이고 실내 분위기는 커피가 아닌 차를 한잔 마셔도 될 것 같은 분위기다.

아이스 롱블랙을 주문했고, 아메리카노가 아닌 롱블랙을 파는 카페는 오랜만에 온 것 같다. 비가 멈출 때까지 쉬다 이동했다.

동백꽃을 보고 다시 시내로 와서 저녁거리를 사러 이전에 지도에 저장해 놓았던 다정이네 김밥으로 왔다. 다정이네 김밥과 흑돼지김밥을 주문했다.

숙소 가는 길에 시장이 눈에 딱 들어왔고 안에 사람도 많아 내 발길이 자연스럽게 안으로 향했다. 유명한 가게인지 앞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

귤모찌와와 과일모찌가 제일 많이 팔리고 있었고 오메기떡만 한 번씩 팔리는 것 같다. 나도 귤찹쌀떡과 오메기떡을 구매했고 오천 원씩이었다. 떡값도... 비싸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빵 안에 고기나 치즈, 새우 등등을 넣어 팔고 있다. 맛은 상상하는 그 맛이다.

다정이네김밥은 부드럽고 살짝 싱겁지만 저 소스와 같이 먹으며 땅콩버터의 달달한 맛과 쌈장맛이 섞여 간이 딱 맞는다.
흑돼지김밥은 그냥.. 고기 쌈 싸 먹는 맛

감귤찹쌀떡이 엄청 유명하던데 귤의 상큼함과 달달함이 느껴지고 떡이란 느낌은 크게 안 든다. 밥 먹고 디저트로 한 개 먹으면 상큼하니 좋을 것 같다.
이제 슬슬 서귀포에서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날씨도 좋지 않고 강풍도 격일로 생기는 것 같다.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제주시내 돌아다니기 (0) | 2024.12.23 |
---|---|
제주 서귀포, 제주곶 해물라면 (0) | 2024.12.22 |
제주도 서귀포, 동백포레스트 (1) | 2024.12.20 |
제주도 서귀포, 서귀포 길거리와 천지연폭포 (0) | 2024.12.19 |
제주도 서귀포, 올레시장 그리고 유동커피 (2) | 2024.12.19 |
일상,여행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