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을 다녀온 것도 1년이 되었다. 작년에는 많이 걸으며 다이어트가 됐다면 올해의 목표는 건강유지였다.
귀국했을 때 몸무게가 78kg 었고 한두 달 쉬고 먹고살다 보니 82kg까지 올라갔었다. 처음의 목표는 80kg 초반을 유지하는 것이었지만 운동을 하다 보니 인바디를 재보다 보니 체지방률과 골격근량으로 목표를 정하였다.
올해 초의 몸무게는 80kg 골격근량은 35.8kg, 체지방률은 19.9였다. 목표는 골격근량 40kg, 체지방률 15kg 로 정했었다.
올해 건강검진을 했을 때 몇년만인지 모르겠지만 정상으로 나왔다. 항상 공복혈당이나 고혈압, 내장지방 등의 비만과 관련된 모든 합병증을 달고 살았는데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결과가 운동을 계속 하게된 계기로 나를 조금 바꿔 준 것 같다.
헬스를 다닌지는 거진 1년이 다돼 가는데 처음엔 운동을 잘할 줄도 모르고 잘 안 가다가 올해 중순쯤부터 열심히 갔던 것 같다. PT를 하며 엉망이었던 몸뚱이 자세교정도 하고, 기구 사용법도 익혀나갔다.
트레이너한테 열심히 배우고 3분기부터는 혼자서 운동을 시작했다. 중량을 많이 치는건 아니지만 내가 들 수 있는 무게 내에서 열심히 최대한 자주 하는 편이다. 골격근량 1kg 만드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몸무게 1kg는 순식간이지만 근육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올해도 이제 2달 남았다. 내 목표치도 거의 도달해가지만 체지방률을 과연 뺄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물론 식단도 하고 운동에 집중하면 할 수 있겠지만 별도로 식단을 하는 편도 아니고 먹고 싶은 것도 다 먹는 편이다.
물론 이전과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은 많이 변했다. 기름진것이나 맵고 짠 것을 덜 먹는 편이고, 야식도 안 한다. 작년에 비해 술 먹는 날도 거의 없어졌다.
단순히 해보고 싶던 순례길이 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준 것 같다. 다들 순례길을 가는 이유를 물어보면 걸으며 자신을 찾고 온다고 하지만, 나는 갔다 온 후에 새로운 나를 점점 찾아가는 것 같다. 확실히 무언가 찾아주긴 한 것 같다. 그게 나에겐 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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