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2023. 11. 18. 04:53산티아고 순례길 32일차 - 팔라스 데 레이
32일 차 순례길도 순탄하게 걷는 중이다. 오늘도 시작부터 언덕으로 시작하여 2시간가량 계속 언덕길을 오르다 서서히 내려오는 코스이다. 오늘 오전엔 안개가 많이 끼는 날씨였다. 저 나무 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뒤를 돌아도 안개가 가득하였다. 오늘은 비 한 방울 안 와서 좋은 날씨에 걸을 수 있었지만 언덕길 때문인지 땀은 많이 흘렸다. 오후가 되고부턴 태양이 뜨거워져 모자를 오랜만에 꺼내 썼다. 이제 오늘만 가면 3일이 남는다. 오늘 도착지쯤 보니 60킬로 후반대의 비석을 볼 수 있었다. 내일이 남은 날 중 가장 긴 29킬로 정도 가는 날이고 나머지는 약 20킬로씩 두 번이다.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소도 많은데 온갖 색깔의 소들을 다 볼 수 있다. 검정, 갈색, 하얀 소 그리고 점박이소까지 다..